[지구촌톡톡] 진짜보다 더 진짜같이! 수사슴 울음 성대모사 대회 外<br /><br />이 세상엔 정말 다양한 대회가 열리는 것 같습니다.<br /><br />북유럽 라트비아에서는 수사슴의 울음 소리를 따라 하는 대회가 열렸습니다.<br /><br />진짜 수사슴보다 더 진짜 같은 울음소리를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한 참가자들을 지구촌화제에서 만나보시죠.<br /><br />▶ 라트비아에서 수사슴 울음 흉내내기 대회 열려<br /><br />망원경 같이 생긴 긴 뿔을 입에 대고 부는 남자들.<br /><br />바로 수사슴 울음을 흉내내는 겁니다.<br /><br />라트비아에서 수사슴 울음 성대모사 대회가 열렸습니다.<br /><br />라트비아는 물론 인근 리투아니아와 에스토니아에서 모여든 23명의 참가자들은 전통 사냥 복장을 하고 대회에 참가했는데요.<br /><br />동물들을 유인해 사냥하기 위해 수사슴의 울음소리를 따라하던 전통 사냥 방식에서 기인한 대회이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 "단순히 사슴들만 부를 수 있는 게 아닙니다. 늑대나 노루, 다른 동물들과도 소통이 가능합니다. 사냥에 엄청난 기여를 하는거죠."<br /><br />젊은 사슴, 싸움에서 승리한 사슴, 암사슴을 유혹하는 사슴 등 그 울음소리도 다양한데요.<br /><br />심사위원단은 블라인드 오디션을 기반으로 오로지 울음소리로만 점수를 매겼습니다.<br /><br />대회 우승자에게는 내년 폴란드에서 열리는 유럽 챔피언십에 참가할 자격이 주어졌습니다.<br /><br />▶ 에콰도르에선 광산 채굴금지 캠페인 진행 중<br /><br />같은 옷을 맞춰 입고 흥겨운 음악에 춤을 추는 사람들.<br /><br />제일 앞에 선 안경곰 인형의 율동을 열심히 따라하는데요.<br /><br />댄스 대회나 챌린지가 아니라, 광산 채굴을 금지하라는 캠페인 행사입니다.<br /><br />에콰도르 수도 키토 인근의 유네스코 생물보호구역, '초코 안디노'를 지키기 위해섭니다.<br /><br />초코 안디노는 멸종위기 취약종인 안경곰을 비롯해 수많은 곤충과 양서류, 파충류의 서식지이자 수십만 주민의 식수 공급원인데요.<br /><br />최근 이 지역에 채굴사업이 추진되며 자연이 훼손될 위기에 놓이자 환경운동가들과 주민들이 채굴 반대 캠페인에 나선 겁니다.<br /><br /> "에콰도르 영토의 1%를 차지하는 초코 안디노를 보호하기 위해 캠페인을 벌이고 있습니다. 우리의 목표는 우리 세대는 물론 다음 세대를 위해 우리가 가진 생명과 자원을 보존하는 것입니다."<br /><br />오는 20일 채굴을 결정하는 국민투표가 열릴 예정이어서 그 결과가 주목됩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지구촌화제였습니다. (nanjuhee@yna.co.kr)<br /><br />#지구촌화제 #지구촌톡톡 #헤이월드 #해외토픽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